유튜브 조회수, 언제까지 오를까요? 영상 698편을 나이별로 쟀더니 둘째 주엔 하루 1%대였어요
- Rainbow Prism 색인에서 하루 단위 조회수 기록이 있는 한국 영상 698편(채널 337곳)을 업로드 나이별로 쟀어요. 하루 조회수 증가율(하루에 늘어난 조회수 ÷ 직전 기록까지의 누적)의 채널 중앙값은 업로드 1–3일째 22%, 3–7일째 6.6%, 7–14일째 1.3%였습니다.
- 같은 영상을 따라가 봐도 비슷해요. 3일째 조회수는 7일째의 77%, 7일째 조회수는 14일째의 90%였어요(채널 중앙값). 이 표본에서 둘째 주는 7일째까지 쌓인 조회수에 10% 안팎(중앙값 11%, 채널마다 3–28%)을 더하는 구간이었습니다.
- 첫 주엔 3분 이하 영상과 3분 넘는 영상이 거의 같은 속도로 식었어요. 차이는 그다음부터예요. 7–14일째 증가율이 1.1% 대 1.7%로 벌어졌지만, 3분 넘는 쪽은 구독자 규모가 열 배 큰 채널이 많아 길이 탓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올린 지 열흘 된 영상, 아직 기다려 볼까요, 아니면 다음 영상으로 넘어갈까요? 감으로 정하던 그 판정 시점을, 영상 698편의 하루하루 조회수 기록으로 재 봤어요.
"첫 24시간이 전부다", "48시간 안에 안 뜨면 끝이다" 같은 말은 많이 들으셨을 거예요. 그런데 정작 영상이 며칠째에 얼마나 느려지는지 재 본 숫자는 잘 안 보입니다. 마침 10월 중순이에요. 연말 결산이나 크리스마스 영상 일정을 짜기 시작할 때라, "언제 올려야 대목에 조회수가 가장 많이 붙어 있을까"를 따지려면 이 곡선이 먼저 필요하기도 하고요.
어떻게 쟀나요: 영상 698편의 하루치 변화
10월 19일 오전, Rainbow Prism 공개 API의 발굴(finder)을 국가 KR 조건으로 84번 불렀어요. 쇼츠와 롱폼을 42번씩, 정렬 6종(구독 대비 조회수·조회수·급상승·최신·좋아요·구독자)과 게시 기간 7종(7일 이내부터 365일 이내까지)을 곱한 조합입니다. 겹치는 영상을 빼니 1,120편, 채널 481곳이었어요.
여기서 Rainbow Prism이 매일 조회수를 찍어 둔 기록(스냅샷)이 두 개 이상 있는 영상만 남겼습니다. 698편, 채널 337곳이에요. 영상마다 영상 API로 최대 90일치 일별 기록을 받았습니다.
재는 값은 하나예요. 하루 증가율 = 이웃한 두 스냅샷 사이에 늘어난 조회수 ÷ 앞 스냅샷의 누적 조회수 ÷ 간격 일수. 누적 10만 회인 영상이 하루에 2,000회 늘었다면 2%입니다. 조회수 크기가 수천에서 수백만까지 제각각이라, 절대 숫자 대신 비율로 맞췄어요.
나이는 업로드 시각부터 스냅샷 날짜까지의 일수예요. 스냅샷은 한국 시간 날짜로만 남아 있어서 그날 정오에 찍었다고 두고 계산했습니다. 그래서 나이에는 반나절 안팎의 오차가 있고, 업로드 하루가 안 된 구간은 아예 뺐어요. 증가율은 간격이 1–7일인 이웃 스냅샷 쌍으로만 냈고, 그 증가율의 나이는 두 스냅샷 사이 중간 시점으로 매겼습니다.
한 채널이 영상을 수십 편씩 내면 결과가 그 채널 쪽으로 쏠려요. 가장 많이 잡힌 채널 하나가 37편이었거든요. 그래서 영상마다 나이 구간별 중앙값을 낸 뒤, 채널마다 다시 중앙값을 내고, 채널들의 중앙값을 최종값으로 썼어요. 채널 한 곳이 한 표인 셈입니다. 괄호 안 범위는 채널을 다시 뽑아 2,000번 계산한 95% 구간이에요.
길이는 재생 시간 3분으로 갈랐어요. API의 쇼츠 표시는 이번 표본에서도 3분 이하인 영상 124편을 쇼츠가 아닌 쪽으로 분류하고 있어서, 표시값은 민감도 점검에만 썼습니다.
사흘 안엔 하루 20%대, 둘째 주엔 1%대
결과부터 보시죠.
| 업로드 나이 | 하루 증가율 (채널 중앙값) | 95% 구간 | 채널 수 |
|---|---|---|---|
| 1–3일째 | 22.27% | 18.61–28.87% | 111곳 |
| 3–7일째 | 6.61% | 5.83–8.05% | 170곳 |
| 7–14일째 | 1.25% | 0.88–1.63% | 175곳 |
| 14–30일째 | 0.65% | 0.48–0.93% | 184곳 |
| 30–90일째 | 0.25% | 0.15–0.38% | 88곳 |
| 90일 넘음 | 0.08% | 0.02–0.16% | 56곳 |
가장 크게 꺾이는 건 둘째 주 초입이에요. 3–7일째 하루 6.6%이던 증가율이 7–14일째엔 1.25%로, 5분의 1이 됩니다. 그다음부턴 구간마다 절반 안팎이나 그 이하로 줄어요(0.65%, 0.25%, 0.08%). 누적 10만 회를 기준으로 바꾸면 1–3일째엔 하루 2만 회 넘게, 7–14일째엔 하루 1,250회꼴로 붙는 속도예요.
구간 평균을 이어 붙인 값만 믿으면 위험하니, 같은 영상을 직접 따라가 보기도 했어요. 한 영상 안에서 3일째와 7일째처럼 정한 나이에 가장 가까운 스냅샷을 찾아 조회수 배수를 구한 거예요. 3·7·14일째 스냅샷은 각각 ±1일·±1.5일·±2일 안에 있는 것만 썼습니다.
- 3일째 → 7일째: 1.30배 (영상 240편·채널 132곳, 95% 구간 1.25–1.39배). 3일째 조회수가 7일째의 77%였어요.
- 7일째 → 14일째: 1.11배 (218편·122곳, 1.07–1.14배). 7일째 조회수가 14일째의 90%였고요.
- 3일째 → 14일째: 1.57배 (161편·96곳, 1.42–1.72배). 3일째 조회수는 14일째의 64%였어요.
둘째 주 일주일을 통째로 기다려서 얻는 건 7일째 조회수의 11%(중앙값)예요. 채널마다 편차는 있어서 가운데 절반이 3%에서 28% 사이였고, 10% 미만인 채널은 122곳 중 58곳(48%)이었어요. 첫 주가 승부라는 말은, 적어도 이 표본에선 과장이 아니었습니다.
3분 넘는 영상은 더 오래 갈까요? 첫 주는 똑같았어요
"쇼츠는 금방 죽고 롱폼은 오래 간다"는 말, 저도 반쯤 믿고 있었어요. 3분 이하 523편(279곳)과 3분 초과 175편(91곳)을 같은 방법으로 나눠 봤습니다.
| 업로드 나이 | 3분 이하 | 3분 초과 |
|---|---|---|
| 1–3일째 | 23.48% (87곳) | 21.95% (32곳) |
| 3–7일째 | 6.59% (137곳) | 6.56% (48곳) |
| 7–14일째 | 1.11% (142곳) | 1.73% (47곳) |
| 14–30일째 | 0.55% (156곳) | 1.02% (43곳) |
| 30–90일째 | 0.20% (74곳) | 0.56% (15곳) |
첫 주는 거의 같아요. 1–3일째는 23.48% 대 21.95%로 95% 구간이 크게 겹치고, 3–7일째는 6.59% 대 6.56%로 소수점 아래까지 비슷합니다. 의외였어요.
갈라지는 건 7일째부터예요. 7–14일째 3분 초과 쪽이 1.73%로 3분 이하(1.11%)의 1.5배쯤이고, 95% 구간도 1.46–2.86% 대 0.70–1.41%로 겹치지 않아요. 같은 영상을 7일째에서 14일째까지 따라가면 3분 이하는 1.07배, 3분 초과는 1.16배였습니다. 둘째 주에 3분 넘는 영상이 조금 더 버틴 건 맞아요.
함정은 누가 긴 영상을 올렸느냐예요. 3분 초과 쪽 영상의 구독자 중앙값은 37만 1천 명으로 3분 이하(3만 4천 명)의 열 배가 넘고, 방송사 클립 채널과 대형 엔터 채널이 많이 들어 있어요. 구독자가 많은 채널은 구독 피드와 검색으로 꾸준히 유입될 수 있으니, 이 차이를 길이 효과로 읽긴 어렵습니다. API의 쇼츠 표시로 다시 나눠도 7–14일째 0.94% 대 1.54%로 방향은 같았어요.
첫 일주일 동안 영상이 식는 속도는 길이와 상관없이 비슷했어요. 오래 가는지는 그다음 주에 갈립니다.
첫날이 조용했다고 끝난 건 아니에요
"첫 24시간"에 대해선 유튜브가 직접 한 말이 있어요. 2021년 YouTube 스튜디오에 영상끼리 비교하는 도구를 넣으면서, 유튜브는 첫 24시간이 추천 알고리즘에 특별히 중요한 시점이 아니고, 앞으로의 성과를 가늠하는 지표도 아니라고 밝혔습니다(Social Media Today). 같은 도구에서 영상들을 '처음 24시간·처음 7일·처음 28일' 기준으로 정렬해 견줄 수 있게 했고요.
첫 24시간은 이번 분석에서 뺐기 때문에 그 시간대는 우리 숫자로 확인하지 못했어요. 다만 그다음 이틀만 봐도 1–3일째 하루 증가율은 여전히 22%였고, 이 구간 채널 111곳 중 100곳(90%)이 하루 5% 넘게 늘고 있었어요. 첫날 숫자가 기대보다 낮아도 사흘째까진 누적이 크게 바뀝니다.
반대로 둘째 주에 다시 불붙는 영상은 드물었어요. 7–14일째에도 하루 5% 넘게 늘던 채널은 175곳 중 23곳(13%), 14–30일째엔 184곳 중 12곳(7%)이었습니다. 늦게 터지는 영상이 없진 않아요. 그래도 열에 하나 남짓입니다. 기다림이 기본값이 되기엔 적은 확률이죠.
그래서 내 영상은 며칠째에 판정할까요
같은 나이끼리 비교하세요. 3일 된 새 영상과 한 달 된 지난 영상의 누적 조회수를 나란히 놓으면 새 영상은 늘 지는 것처럼 보여요. 지난 영상들도 3일째, 7일째에 몇 회였는지와 비교해야 공정합니다. YouTube 스튜디오의 고급 모드 비교가 그 용도고, 업로드 직후라면 실시간 보고서에서 60분 실적과 48시간 실적을 비교할 수 있어요(YouTube 고객센터).
판정은 7일째에 한 번. 이 표본에서 7일째 조회수는 14일째의 90%였어요. 사흘째엔 아직 14일째의 64%(7일째와 견줘도 77%)라 이르고, 14일째까지 기다려도 7일째보다 더해지는 건 중앙값 기준 10% 남짓입니다. 그래서 저라면 7일째에 지난 영상들의 7일째 값과 비교해 다음 기획을 정하겠어요. 7일째에도 하루 5% 넘게 늘고 있다면 열에 하나인 늦게 붙는 쪽일 수 있으니, 그 주제의 후속편을 앞당기는 걸 검토할 만해요.
시즌 영상이라면 대목 일주일 전을 마지노선으로 잡는 편이 안전해요. 업로드 후 첫 주에 조회수 대부분이 쌓인다면, 크리스마스나 연말 결산 영상은 그날 당일보다 앞서 올라가 있어야 대목 수요와 첫 주가 겹쳐요. 다만 이 698편은 시즌 콘텐츠만 모은 표본이 아니라서, 검색 수요가 날짜에 몰리는 시즌 영상은 곡선 모양이 다를 수 있어요. 실제 시즌 영상의 업로드 날짜는 추석 영상 129편을 센 글에 따로 정리해 뒀습니다.
남의 영상 곡선도 매일 볼 수 있어요. Rainbow Prism 발굴 화면에서 찾은 영상에 ★(즐겨찾기)를 누르면 로그인 사용자는 무료로 매일 조회수 스냅샷이 쌓이고, 영상 상세의 '조회수 추이'에서 그래프로 보여요. 스냅샷이 3개 이상 모이면 '초반 폭발', '지연 떡상', '정체' 같은 성장 궤적도 붙고요. 지금 속도가 붙은 영상만 보고 싶으면 발굴 화면 정렬을 '급상승'으로 바꾸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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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90일 넘은 영상은 정말 거의 안 늘어나나요? 90일 넘은 구간은 채널 56곳뿐이고 대부분 오래 추적된 큰 히트작이라 일반화하긴 어려워요. 그 안에서 보면 3분 이하(38곳)의 하루 증가율 중앙값은 0.02%, 3분 초과(19곳)는 0.17%였습니다. 누적 1,000만 회 영상이면 하루 2,000회와 1만 7,000회의 차이라, 큰 영상일수록 0.1%대도 무시할 숫자는 아니에요.
평균이 아니라 중앙값을 쓴 이유가 있나요? 업로드 초반엔 일부 영상이 하루에 몇 배씩 뛰어서 평균이 크게 부풀어요. 영상 단위 평균으로 내면 3분 이하 1–3일째가 74%까지 올라가는데, 같은 영상 단위 중앙값은 29%입니다(채널 중앙값으로 한 번 더 모으면 표의 23.48%). 대부분의 영상이 겪는 속도를 보려고 중앙값을 썼어요.
국가 KR로 불렀는데 일본어 채널이 보이던데요? 발굴 API의 국가 KR 필터는 채널 국가가 KR인 영상을 넣고, 채널 국가 정보가 비어 있으면 오디오 언어가 한국어인 영상을, 오디오 언어마저 비어 있으면 제목에 한글이 든 영상을 넣는 방식이에요. 그래서 일본어 채널도 이 조건에 걸리면 섞입니다. 이번 698편에도 일본어 애니메이션 채널 한 곳이 12편 들어 있었습니다. 채널 한 곳이 한 표라서 결과에 주는 영향은 작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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